EU 정상회의+中 경기부양 '기대'에 저가매력 작용..외국인은 15거래일째 '팔자'
21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7거래일 만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09%, S&P500은 1.6%, 나스닥은 2.46% 올랐다. 중국 경기부양 기대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기대감이 함께 작용한 데다, 최근 낙폭이 컸던데 대한 반발매수세도 작용했다.
해외발 훈풍에 코스피 역시 1825.82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15거래일 만에 '사자' 전환하면서 분위기를 이끄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장 중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 되면서 외국인도 '팔자' 우위로 전환, 탄력적인 상승세는 주춤해졌다. 장 중 저가는 1813선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오후 들어 재차 힘을 낸 지수는 18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56포인트(1.64%) 오른 1828.6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4억186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995억원으로 집계됐다.
프로그램으로는 총 5575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2676억원, 비차익 2898억원 순매도. 선물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팔자' 우위를 나타내면서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가 약세를 나타내며 장 초반부터 차익거래로 물량이 집중왰고 이후 비차익거래도 매도 폭을 키웠다.
주요 업종들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특히 건설업(3.20%), 전기전자(2.59%), 의약품(2.05%), 기계(2.30%), 유통업(2.21%), 금융업(2.31%), 은행(2.22%), 증권(2.9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2.56%)를 비롯해 현대중공업(2.94%), 삼성생명(0.84%), LG화학(0.89%), 신한지주(3.38%), SK하이닉스(0.64%), KB금융(2.55%), SK이노베이션(1.42%), LG전자(7.63%)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포스코(-0.70%), 현대모비스(-1.09%)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656종목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8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186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53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2거래일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2.56포인트(2.80%) 오른 461.45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내림세다. 전장보다 5.70원 하락한 116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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