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은 세계은행 내 국제금융공사(IFC)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방글라데시의 저탄소 녹색경제특구 구축을 돕기로 했다. 정부기관이 세계은행과 지식수출형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단공은 국내서 지난 2005년부터 추진 중인 생태산업단지 모델이 좋은 평가를 얻어 이번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산업단지는 산업단지 내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른 기업의 에너지로 활용하는 등 자원 재활용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향후 산단공은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수출가공단지에 자원순환 과정을 적용하기 위해 교육 훈련 및 자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수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우리의 생태산업단지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인도, 베트남 등 타 개도국에도 전파해 우리나라가 전 세계 녹색성장 모델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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