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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대세론' 부산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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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김한길 의원이 울산에서 일으킨 '이변'이 이변이 아니었음이 확인될까.

민주통합당은 21일 오후 부산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당대표 후보자 합동연설회 및 지역순회 투표를 실시한다. 전날 울산 경선에서는 당초 예상과 달리 김한길 후보가 1위를 차지하고, 친노(親 노무현) 이해찬 후보는 4위로 밀리는 이변이 연출됐다. 부산은 민주당의 한 축인 친노 세력에 대한 지지가 강한 지역인 만큼 이곳의 개표결과는 향후 경선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8명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 부산 MBC에서 합동 토론회를 가진 후 오후 7시 국제신문사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부산시당 임시대의원대회에 참석한다. 대의원 660명은 1인 2표를 행사해 지지 후보를 선택하게 된다.

관전포인트는 20일 울산 경선에서 김한길ㆍ추미애ㆍ우상호 후보에 이어 4위를 차지하는 데 그쳐 체면을 구긴 친노의 좌장인 이해찬 후보의 성적이다. 이 후보가 부산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면 향후 경선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서 대권후보로 거론됐던 문재인 상임고문에게도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해찬 후보 측은 부산에서 역전을 자신하고 있다. 부산 당협위원장 중 절반 이상이 친노 직계 인사로 꾸려져 있고 범(汎)친노까지 합치면 3분의 2가 넘는 만큼 울산과는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부산의 대의원 숫자는 경기, 서울에 이어 세번째로 많아 부산에서 승리할 경우 경선 초반 승기를 휘어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울산의 대의원 수는 221명으로 전체 1만8000여명의 1.2%에 불과하다.
울산에서 이변을 일으킨 김 후보 측에서도 "부산은 친노의 세력이 워낙 강해 이기기 쉽지 않다"면서도 "이 후보와 박지원 원내대표 간 '담합론'에 대한 당원들의 반감이 강한 만큼 접전 양상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접전을 예상했다. 다른 후보 측에서도 "객관적으로 부산은 이 후보가 우세하지만 울산과 같은 이변을 배제할 순 없다"고 예측했다.

울산에서 '이해찬 참패'라는 결과가 나온 것은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론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번 당대표 주자들의 합동연설회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것이 역할분담론이었다. 그동안 진행된 TV토론에서는 물론 전날 울산 합동연설회에서도 단연 역할분담론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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