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람에 다시 선 한미약품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지난 2년간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97,500 전일대비 7,500 등락률 +1.53% 거래량 72,984 전일가 490,0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천당이 꺾은 바이오株 투심…2분기에 살아날 수 있을까 [주末머니] 한미약품, 비만신약 '에페' 연내 출시 목표…상용화 조직 가동 "무조날로 무좀 아웃!"…한미약품, 1200만 관중 야구장 광고 시작 이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대대적 약가인하로 경쟁사들의 실적이 급하락 하는 가운데, 바닥을 다진 한미약품은 상승국면으로의 전환을 노리고 있다. 창업2세 임종윤 사장(사진)이 이끄는 중국 지사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
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사의 4월 원외처방액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처방액 1위인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52,400 전일대비 2,600 등락률 +1.74% 거래량 24,518 전일가 149,8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 대웅제약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 개최…안전성 부각 대웅제약 '엔블로', 인슐린 병용 임상적 근거 확보 은 17%,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8,900 전일대비 1,700 등락률 +1.75% 거래량 17,526 전일가 97,2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동아제약 템포,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나눔 캠페인 진행 동아제약 '가그린 후레쉬브레스 민트', 누적 판매 100만 돌파 63살 박카스, 누적 판매량 250억 병 눈앞 24%, 한독약품은 34%나 매출이 줄었다. 보건복지부가 4월 1일부터 보험의약품 가격을 평균 14% 인하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6% 감소에 그쳤다. 이에 따라 수년 만에 동아제약을 제치고 원외처방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미약품의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188개로 업계에서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인상적인 '선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간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점과 1분기 신제품 판매 호조 등 요인이 겹쳐 약가인하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 측 설명대로 이번 '긍정적' 성적표는 체질개선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더 적합하다. 게다가 2분기는 제약업체 역사상 '최악'의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며, 한미약품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에도 한미약품이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중국시장'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이 이끄는 북경한미약품은 올 1분기 1억 8000만 위안(약 3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5%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22% 성장을 넘어서는 기록적 성장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수년 내 신약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회사의 체질이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내수시장에서의 영업력 회복과 북경 지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