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관계자는 "그간 실적이 바닥을 찍었다는 점과 1분기 신제품 판매 호조 등 요인이 겹쳐 약가인하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 측 설명대로 이번 '긍정적' 성적표는 체질개선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더 이상 추락할 곳이 없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더 적합하다. 게다가 2분기는 제약업체 역사상 '최악'의 시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며, 한미약품도 예외는 아니다.그럼에도 한미약품이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중국시장'이라는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이다. 임성기 회장의 장남 임종윤 사장이 이끄는 북경한미약품은 올 1분기 1억 8000만 위안(약 3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45%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22% 성장을 넘어서는 기록적 성장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수년 내 신약개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회사의 체질이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며 "그 때까지는 내수시장에서의 영업력 회복과 북경 지사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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