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운영하는 사이트 '스키드로우크랙닷컴'은 최근 디아블로3 해킹 예고장을 메인 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들이 '악마'라고 지칭한 곳은 바로 '디아블로3'의 개발사인 '블리자드'를 일컫는다. 즉 '악마에게서 해방시킨다'는 말은 사용자 인증이 필요없이 마음껏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리 서버를 마련해 주겠다는 의미로 추정된다. 디아블로3가 출시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게임을 즐기기 위한 블리자드 전용 서버 '배틀넷' 접속이 쉽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만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스키드 로우는 현재 출시된 게임의 90% 이상을 해킹했다. 이들은 정품 게임의 복제 방지 장치를 무력화시키는 것은 물론 치밀한 조직체계를 갖추고 P2P사이트에 불법복제물을 배포해 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PC게임 뿐 아니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3, 닌텐도 위 등의 불법복제물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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