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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사장들, 팔자 고치는 6法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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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자 조용헌, 최고기업 별들에게 충고하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 전 직원 수 20만명 중에 임원은 1700명이다. 이중 40여명만 삼성 사장단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확률로 따지자면 0.0002%에 가깝다.

삼성그룹에서 사장이 된다는 것은 특별하다. 국내 최고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라는 명예는 물론 수십억원에 달하는 연봉, 기사와 함께 제공되는 고급 승용차, 전용기 이용권한 등이 그것이다. 퇴직후에도 예우를 받을 수 있다.
난다 긴다하는 사람들도 고배를 마시는 삼성그룹의 입사시험에 합격하고 임직원 20만명 중 오직 40여명만 된다는 삼성그룹 사장단도 삶을 고칠 필요가 있었을까? 아니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짚고 다시 한번 도약을 위해서였을까?

삼성그룹 사장단이 16일 조용헌 한국 동양학 연구소 소장을 초빙해 '삶을 고치는 6가지 방법'에 대한 강연을 청취했다.

조 소장은 삶을 바꿀 수 있는 방법 6가지로 적선, 스승, 명상, 명당, 독서, 명리를 제시했다. 6가지중 하나라도 자신과 맞는 방법이 있다면 팔자를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조 소장은 "한국에서 500년 역사를 지닌 명문가들을 살펴본 결과 공통점은 적선이었다"면서 "적선을 많이해야 팔자를 바꾸고 집안이 잘된다는 얘기는 이론이 아니라 500년에 걸친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아있는 동안 끊임없이 선을 쌓아야 자신은 물론 후대가 이롭다는 얘기다. 얻은 부를 사회 구성원과 나누고 환원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삼성 사장단도 조 교수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그는 인생의 고비마다 가르침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옛 성현들이 가르침을 받기 위해 100일 기도를 드린 것도 좋은 스승을 만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하루 1시간 정도는 빼놓지 말고 명상을 해야 한다는 조언도 곁들였다. 사장 자리에 오르기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던 자신의 뒤를 돌아보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명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명상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없어 명상을 할 수 없다고 하지 말고 명상을 위해 잠시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잊으라는 것이다.

명당과 집터를 잘 잡아야 운이 트인다고도 말했다. 아파트가 대부분인 현대 사회에서는 명당을 찾는다는 것이 어려운 만큼 편안한 집에서 휴식을 잘 취하라는 것이다. 좋은 집은 그 집에서 숙면을 할 수 있으면 좋은 집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집은 숙면을 하고 하루에 쌓인 피로를 푸는 곳"이라며 "풍수지리학상으로 터를 따지는 방법도 있지만 그 집에서 숙면을 취할 수 있으면 좋은 집"이라고 말했다.

독서 역시 강조했다. 국내 1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들이 CEO가 되기 위한 방법중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독서를 꼽을만큼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삼성 사장단에게는 수시로 책을 읽고 좋은 책은 임직원들에게 권유하는 독서광들이 되라고 주문했다.

그가 독서를 추천하는 까닭은 조금 달랐다. 운이 나쁠때는 집에서 나가봤자 좋지 않은 결과만 얻으니 집에서 책을 읽는 것이 낫다는 얘기다. 나갔다 하면 좋지 않은 인연을 만나 일이 더 꼬인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어느 책이라도 좋다"면서 "책을 읽으면 자신에 대한 성찰이 생기고 나쁜 운을 집에서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교수는 명리를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팔자를 대략 짐작하고 쓸데없는 호기나 과욕을 부리지 않는게 좋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6가지 방법이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닌만큼 어느쪽을 택할 것인지가 문제"라며 "부단한 노력과 실천만이 타고난 자신의 팔자를 고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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