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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아차 공장, 노조저지 채용 거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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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ㆍGM 출신 노동자, 기아차 국가노동위에 진정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미국 생산법인.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미국 생산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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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기아자동차 미국 생산법인이 노조가 있는 직장 출신 경력자의 채용을 꺼린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조지아 공영방송인 GPB뉴스는 15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 공장의 직원 채용에 응시했다가 탈락한 4명의 자동차 분야 경력자가 기아차를 상대로 지난해 국가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노조가 있는 포드와 GM출신 경력 때문에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 오랫동안 경력을 쌓았는데도 면접조차 보지 못하는 등 노동권이 심각하게 침해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NLRB에 제출한 진정서에 따르면 1만명의 기아차 지원자 가운데 노조출신 노동자가 150명이었는데 기아차는 이 중 단 한 명만 채용했다.

진정인들은 또 기아차의 부당행위를 규명하려는 자신들의 시도를 저지하려고 조지아주 정부가 기아차와 내통해 기업 관련 정보 공개를 제한하는 법안을 최근 의회에 제출해 전격 통과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정보공개법 개정안의 효력 정지와 주정부에 기아차 채용 관련 자료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최근 주정부가 있는 풀턴카운티 대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진정인단을 변호하는 제너럴샘올렌스의 로렌 케인 대변인은 "기아차 채용 문제와 관련해 의회가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이번 소송을 통해 오랫동안 관행처럼 여겨오던 불법을 차단하고 투자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 조지아주 남서부 웨스트포인트에 공장을 세우고 1200명을 고용했으며 이후 미국 내 기아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현재 3000명이 근무 중이다.

기아차는 조지아 주정부로부터 공장부지 무상제공 등 4억1000만달러의 각종 인센티브를 받았고, 공장 설립 조건에 '무노조'도 포함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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