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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블랙아프리카 올해도 장밋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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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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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은 '블랙 아프리카'(사하라 이남 48개 아프리카 국가)가 올해도 5.4%의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MF는 블랙 아프리카에 대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채무위기, 미국의 장기 경기침체 등 어려움 속에서도 아프리카가 지난해 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랙 아프리카는 광물자원의 보고·4억 이상의 중산층 인구를 가진 거대 소비 시장으로 알려지면서 마지막 기회의 땅이란 별명으로 불려왔다.

이 같은 성장 동력으로 블랙 아프리카 국가들은 최근 놀라운 경제 성장세를 보여왔다. 2000년대 초까지 3%대에 머물렀던 성장률이 2004년을 기점으로 매년 5~6% 고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률 점프는 광물 자원을 노린 해외 투자의 폭발적 증가와 이집트, 튀니지 등 민주화 열풍이 더해지면서 힘을 실었다.

IMF는 블랙아프리카 국가들이 내년에는 5.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전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인 3.9%, 올해 전망치인 3.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IMF는 "아프리카의 성장세가 아시아의 개발도상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보다 앞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함께 새로운 자원 개발 및 국내 경제여건의 향상 등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앙골라, 니제르 및 시에라리온 등의 국가에서 원유 등 새로운 자원 개발·생산 움직임과 사하라 사막 가장자리에 있는 사헬 지역 국가와 케냐 등 동부 아프리카 국가들이 지난해 가뭄 피해에서 빠르게 회복해 나가는 것이 성장 전망을 밝게 한다고 설명했다.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서 내전이 종식된 점도 아프리카의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아프리카 지역 내 최대 경제규모를 지닌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유럽의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2.7%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올해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IMF는 세계화가 더딘 아프리카의 저개발국들이 세계 경제의 둔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은 점도 지난해 5%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룩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유로 채무 위기에 따른 불안정성은 아프리카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유가 상승도 아프리카의 석유 수입 국가들에게는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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