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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만에 컴백한 '디아블로' 때문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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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vs 블레이드&소울..PC방 산업도 활기 찾을듯

12년만에 컴백한 '디아블로' 때문에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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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14일 오전 서울 왕십리 민자 역사에 2000여명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아이폰도 아이패드도 아닌 15일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의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서다. 공교롭게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12년 만에 공개된 디아블로를 손에 쥐기 위한 인파는 계속 늘어만 갔다.

앞서 지난 2010년 부산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졌다. 게임 박람회 지스타에서 첫 공개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체험판을 즐기기 위해 1000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 당시 대기 시간은 5시간 이상이었지만 블레이드&소울을 경험하기 위한 줄은 줄어들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을 오는 6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잇따라 출시되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와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 올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이례적으로 길게 줄을 늘어설 만큼 사용자들의 기대가 커 시장에 미치는 경제 효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문을 연 것은 15일부터 서비스에 돌입한 디아블로3다. 10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이 게임은 2000년 출시된 '디아블로2' 이후 12년 만에 공개된 후속작으로 전 세계 게임 사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2050만 장에 달하며 전작인 디아블로2는 국내에서만 300만 장이 판매되는 성공을 거뒀다. 5만5000원인 디아블로3가 전작 수준의 성공을 거둔다면 단일 게임으로 165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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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6월 출시를 앞둔 블레이드&소울에 걸고 있는 기대도 크다. 국내 콘텐츠 산업에서는 최고 수준인 500억원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이 게임이 2008년 출시한 '아이온' 수준인 연간 2500억원의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월과 6월에 국내에 출시되는 2개의 게임으로 예상되는 매출이 연간 4000억원을 상회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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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효과는 하락국면에 접어든 PC방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PC방 전체 매출 규모는 1조7601억원으로 게임 시장의 23.7%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도 2008년 아이온 출시 당시 가맹점 기준으로 전국에서 2만1000여개의 PC방이 있었지만 현재 약 1만5000개로 약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침체에 빠진 PC방 업주들은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소울의 출시를 기점으로 PC방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대작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소울은 침체된 게임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PC방뿐만 아니라 고사양의 게임을 즐기기 위한 그래픽카드, 모니터 등 컴퓨터 업그레이드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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