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인 카파 리서치가 그리스 신문 '투 비마' 의뢰를 받아 그리스인 1007명을 상대로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을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응답자의 약 70%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해 각 정당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답했고, 22.9%는 아예 총선을 다시 치르자는 입장을 보였다.
새 총선을 치를 경우 제2당인 시리자가 20.5%의 득표율로 1당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됐다.
에반젤리오스 베니젤로스 사회당 대표는 12일 오후 카를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대통령을 만나 연방 정부 구성권을 반납했다.
세 정당이 모두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 대통령에게 이 권한이 넘어가고 대통령이최종적으로 연정 구성을 촉구하며, 이마저 실패하면 그리스는 내달 10일 혹은 17일쯤 새로 총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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