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도로확충이 줄어들며 국내 도로의 총 길이가 일본의 1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 비하면 2% 수준이다.
국토해양부는 2011년말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도로연장이 10만5931km로 전년(10만5565km) 대비 366km(0.3%) 증가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일본(120만7867km)의 10%, 미국(654만5839km)의 2%에 불과한 수준이다.
국토부는 전국 도로연장이 2000년대 초에 대폭 늘었으나 최근에는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로의 포장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늘어 2011년도에 처음으로 80% 이상의 포장률을 달성했다.
전체 도로연장(10만5931km) 중 포장도로는 8만5120km(80.4%)로 전년 대비 924km(1.1%) 증가했고 미포장 도로는 9536km(9.0%), 미개통 도로는 1만1275km(10.6%)이다. 이는 미포장 도로연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군도, 지방도 및 시도 중에서 일부 포장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포장도로 중 왕복 4차로 이상은 2만2678㎞(26.6%)고 왕복 2차로 이하는 6만2442㎞(73.4%)다.
지방도는 8196km(전체대비 17.2%)로 (구)일반국도 이관 등 때문에 전년 대비 16km(0.1%) 증가했다. 시도는 2만7086km(전체대비 25.6%)로서 기존 군도의 시도 승격 등으로 전년 대비 81km(0.3%) 증가했다. 군도는 2만3866km(전체대비 22.5%)로서 (구)일반국도 군도 지정 등으로 전년 대비 37km(0.2%) 길어졌다.
이번 도로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로현황조서(책자)로도 발간돼 이를 필요로 하는 기관 등에 배포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모든 도로관리기관의 도로현황을 온라인으로 입력하고 집계할 수 있는 도로현황조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도로연장 등 통계작성 기준도 정비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도로현황 자료의 공표와 수요자 맞춤형 통계 서비스가 가능해 질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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