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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스페인, 통신회사 문제로 또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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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스페인 텔레포니카에 4300만달러 벌금 부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에너지 업체 YPF 국유화 건으로 충돌했던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통신회사를 두고 또 다시 충돌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7일 스페인 통신회사 텔레포니카에 43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지난달 몇 시간 동안 통화 불통으로 1800만명 이상 아르헨티나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다는 이유에서였다.
텔레포니카는 스페인 최대 통신회사이자 스페인 최대 은행 산탄데르에 이어 스페인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텔레포니카의 자회사인 모비스타는 아르헨티나 이동통신 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훌리오 드 비도 아르헨티나 기획부 장관은 모비스트가 고객들에게 4160만달러를 배상하고 130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텔레포니카에 대한 벌금은 다른 통신업체들에도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몇 달간 이동통신 회사의 서비스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며 “우리는 완전한 서비스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최근 스페인 석유회사의 아르헨티나 자회사 YPF 국유화 문제로 첨예하게 충돌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YPF의 지분 51% 이상을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하고 관련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YPF가 투자를 하지 않아 정부의 에너지 수입 비용이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상원은 지난달 25일, 하원은 지난 3일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정부는 YPF의 지분 51%를 보유하게 됐고 렙솔의 YPF에 대한 지분율은 57.43%에서 6.43%로 대폭 줄어든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조치에 스페인과 유럽연합(EU)은 즉각 비난하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렙솔도 소송을 검토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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