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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두 사장의 '뒷문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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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 문 닫혔다면.." 대안찾기 주문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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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눈 앞의 문이 닫혀 있다면 뒷문이라도 찾아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준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메이크업아티스트 바비브라운의 경영관 '뒷문'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사상 최고 수준의 유가,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임직원들에게 '열려 있는 뒷문'을 찾는 지혜와 노력을 당부한 것이다.
7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윤 사장은 지난주 임직원들에게 보낸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회사의 1분기 손익이 전년 대비, 계획 대비 모두 크게 미달하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비상경영체제에 준하는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사장은 메이크업아티스트이자 여성경영인인 바비브라운의 어록 "눈 앞의 문이 닫혀 있다면 뒷문이라도 찾아라"는 말을 인용하며 임직원들의 지혜와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들어가야 할 곳의 문이 닫혀있는 상황이라면 뒷문이라도 찾아서 반드시 들어가라는 뜻”이라며 “문이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간 기회를 놓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문제는 답을 내포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문제를 열심히 탐구하다보면 반드시 어딘가 열려있는 뒷문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은 경영환경 악화 등으로 1분기 실적이 급감, 올해 경영목표 달성이 어려워짐에 따른 것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4168억원, 영업이익 408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영업이익은 42%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윤 사장은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시장에서도 분기 화물물동량이 전년대비 감소했고 매출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료유류비는 매출액 대비 40%대에 육박한다”며 “여객 수요는 증가세에 있으나 항공사간 경쟁과 경기위축으로 유류비 부담을 감당할 만큼 충분한 운임인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우려했다.

그는 “높아만 가는 고객의 기대와 정부의 규제, 해외항공사와 저가항공사의 시장잠식,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각종 비용 등 어느 것 하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여건”이라며 “불가피하게 비상경영체제에 준하는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사장은 “성장과 수익창출은 기업이 존속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 특정 부문에 국한된 과제가 아니다”라며 “전 임직원이 창조적인 열정으로 신성장을 향한 노력을 배가해 금년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올해 연간 목표 영업이익은 4250억원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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