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총장 선거 치열
인천대는 오는 22일 교수와 직원, 학생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임기 4년의 제6대 총장 선거를 실시한다. 7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6명의 교수들이 입후보했다. 안경수 현 총장(토목공학과)과 채훈 전 부총장(무역학과), 최계운 전 대학발전본부장(도시환경공학부), 최성을 전 교수협의회장(물리학과), 변윤식 전 대학원장(전자공학과), 남호기 산업경영학과 교수가 이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이번에 뽑히는 총장이 마지막으로 선출되는 직선제 총장이기 때문이다. 국립대로 전환되면 정부 방침에 따라 직선제가 폐지된다. 또 내년 국립대 전환과 함께 '초대 국립대 총장'이라는 상징성을 갖게 되며, 법인 이사장을 겸직할 수 있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인천대 안팎에선 이번에 선출되는 총장이 국립대 법인 전환 이후 인천시ㆍ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슬기롭게 풀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총장 선거에서 낙선한 최 전 교수협의장은 교수협의회 중심으로 뛰고 있고, 인천 출신인 변 전 대학원장은 인천시ㆍ인천시의회와의 원만한 관계를 통해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이다. 남 교수는 지난 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한편 인천대는 8일 교수회의를 열어 현재 교수 총원의 3~8%로 인정해주고 있는 교직원ㆍ학생의 투표권 비율을 5∼18%(투표권자 19∼69명)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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