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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페이스]앤 스위니 디즈니·ABC그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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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통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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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최근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여성 CEO들의 약진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무려 16년간 한 기업에만 몸받쳐 온 여성 기업가가 있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디즈니 미디어 네트워크의 공동회장이자 디즈니·ABC그룹의 사장 앤 스위니(54·사진)가 바로 그다. 스위니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여성CEO 10인'에 이름을 올려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는 1996년 ABC 사장겸 디즈니·ABC 케이블 네트워크의 부사장으로 월트디즈니에 입사했다. 그가 맡은 업무는 디즈니의 엔터테인먼트와 뉴스 TV 부문을 세계 무대에서 키워 내는 것이었다.
당시 스위니는 ABC 텔레비전 네트워크, ABC키즈, ABC데이타임, ABC스포츠, ABC뉴스 등을 모두 진두 지휘했다.

입사 2년 만에 24시간 애니메이션 채널 ‘툰 디즈니’를 출범시킨 그는 이를 5200만 미 가정으로 보급하는데 성공했다. 스위니는 이후 미디어 업계에서 떠오르는 스타로 주목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는 스위니가 기업인으로서 보여준 ‘X팩터’가 과연 무엇인지 최근 분석·소개했다. X팩터란 최고 자리에 오른 기업인들의 성공 요인 같은 것이다. 지도자다운 태도나 습관을 비롯해 팀워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법, 소통법과 아이디어 개발 등 실무에서 부딪치는 고민과 이의 결과물을 일컫는다.
포브스는 스위니의 X팩터로 예의와 단호함이 동시에 갖춰진 카리스마를 꼽았다. 스위니는 뉴욕 맨하튼 공원에서 승마를 즐길 정도로 다른 사람들 이목에 구애받지 않는 당찬 성격의 소유자다. 여기에 부드럽고 예의 바른 여성성도 갖춘 인물로 평가 받는다.

스위니는 ABC 산하 어린이 방송 니켈로디언에서 대표 프로그램을 자리잡게 만든 1등 공신이다. 그는 니켈로디언에 12년 간 몸담으면서 이 방송사를 영국 등 해외로 진출시키는 데도 성공했다. 니켈로디언의 영국 진출 후 스위니는 영국 스카이 방송과 합작 벤처를 설립하기도 했다.

앤 스위니는 두 아이를 둔 '슈퍼맘'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는 그녀에게 또 다른 X팩터다. 스위니는 "아이들에게서 성공에 필요한 든든한 후원과 교훈을 얻었다"고 말할 정도다.

지난해 포브스는 스위니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 어느날 그가 퇴근 후 집안으로 들어서자 자폐증을 갖고 있는 딸이 수저를 내려놓고는 “포브스에서 엄가가 가장 힘센 여자래”라며 “정말 대단해”라고 응원했다. 아이들이 느닷없이 내뱉는 말도 그에게는 사물에 대해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게 하게 도와주는 가르침이다.

스위니는 뉴욕 소재 로셸 대학을 졸업한 뒤 하버드 대학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뉴욕주 킹스톤 태생인 그는 현재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포브스가 선정·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리스트 중 25위에 오른 그는 종합 연예잡지 '할리우드 리포트' 선정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 여성'에, 경제 격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우먼 5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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