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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흑자 전국 1위’ 아산시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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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75억5500만 달러…수출은 2위, 중동·독립국가연합 등 신흥시장과 미국시장 활발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최근 충남 아산시 경제환경국 소속 경제과, 기업지원과 직원들의 일손이 바빠졌다. 특히 무역관련 부서 공무원들은 올해 ‘무역수지흑자 전국 1위’ 3연패를 이루기 위해 하루해가 짧다.

아산시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수출회사 방문, 수출보험·보증료지원 등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충남 100년의 먹거리’를 천안·아산이 만들어낸다고 할 정도로 아산이 뜨는 분위기다.
‘중소기업 수출 진흥의 해’로 정한 아산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올 1분기 무역수지흑자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2011년에 이은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무역업계 및 충남도에 따르면 전국 기초단체들의 올 1분기 수출·입 실적분석 결과 아산시가 수출 2위(1위 울산 남구), 무역수지 흑자 1위로 나타났다. 아산시의 올 1분기 무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액은 7.8% 줄어든 80억3300만 달러 ▲수입액은 9.6% 는 4억7800만 달러로 75억55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자동차의 해외 판매호조에도 반도체 등 IT(정보통신)의 약보합세로 감소세다.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신흥시장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미국 쪽의 수출이 크게 불었다. 반면 재정위기여파로 유럽연합(EU) 수출이 크게 줄고 최대수출국인 중국 쪽의 해외판매 둔화로 지난해 1분기보다 줄었다.
수입은 주요 에너지원의 높은 증가율과 철강, 비철금속 일부 자본재의 증가율 제자리걸음으로 무역수지흑자에 제약을 받았다.

아산시는 1분기 ‘무역수지 1위’ 여세를 2분기에도 몰아가고 있다. 불경기이긴 하나 자동차, 부품 등 주력품목의 수출증가와 반도체 IT신제품 수요확대, FTA효과를 최대한 살려가고 있다.

인구 28만7000여명의 중규모도시 아산시가 대도시를 체치고 무역수지 1위를 계속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서해안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몰려드는 입지적 조건에다 복기왕 아산시장 등 공무원들이 수출기업지원에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수출기업 간담회, 현장방문(145곳)은 기본이고 시장개척 노하우 및 정보공유, 수출기업협의회 구성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무역사절단 파견, 수출보증보험료 지원, 관내기업 홍보영문카탈로그 제작, 수출상품 전시·상담참가도 돕고 있다.

외국자매결연도시(중국 보란점시, 헝가리 미슈콜츠시)와 우호협력도시(미국, 탄자니아핀란드 등 9개 도시)와의 활발한 교류, 맞춤형 기업지원시스템, ‘10대 트랜드 경제전망 충남경제포럼’ 개최 등 기업인들과의 소통도 수출에 보탬을 주고 있다.

지난달 19일 복기왕 시장, 수출중소기업 대표 20여명, 관계공무원 10여명이 참석한 ‘2012년 수출중소기업과의 간담회’도 그런 흐름에서 열렸다.

아산시는 중소수출업체의 수출대금 미회수위험과 손실을 보상하고 원활한 수출금융조달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 대전충남지사와 업무 위·수탁계약도 맺었다. 수출실적 2000만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에 수출보험료 3000만원(업체당 250만원 한도)을 지원하고 있다. 수출기업이 새 바이어 발굴 등에 적극 나서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아산시의 지난해 수출은 2010년보다 3.5% 는 359억8300만 달러, 수입은 22.1% 증가한 19억5600만 달러로 340억27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수출 1위, 무역수지흑자 1위로 관심을 모았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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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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