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세 둔화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3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오르던 가계대출 연체율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를 기록해 전월(0.85%) 대비 소폭 하락했다. 2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009년 기록한 0.88% 이후 3년만의 최대치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과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각각 0.02%p, 0.06%p 상승하며 0.76%, 1.01%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성원 은행감독국 건전경영팀장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집단대출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32%로 전월말 대비 0.06%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은 전월보다 0.05%p 상승한 0.47%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9%p 하락한 1.58%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PF대출 및 선박건조업 등 기업대출의 일부 취약업종 연체율이 상승했다. 부동산PF대출이 5.43%에서 6.00%로, 선박건조업이 3.41%에서 3.66%로 상승했으며 건설업은 3.03%에서 2.58%로, 해상운송업은 1.96%에서 1.72%로 하락했다.
이 팀장은 "취약부문(가계 집단대출, 부동산PF대출, 조선업 등)의 건전성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은행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관리 및 정리를 지속 독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일 이상 원금연체 기준)은 1.09%로 전월말 대비 0.04%p 하락했다. 월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2월과 같고, 월중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원 늘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