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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공격 마케팅 몸값 올리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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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표 "신제품 출시는 발전 비즈니스 모델 실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는 최근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일련의 행보와 관련해 "인수 가격을 올리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홍준기 대표는 3일 본지와 통화에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매각과 관계없이 평소처럼 매일 하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못박았다. 그동안 누누이 이야기한대로 '발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는 평소 "기존 비즈니스만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1등 기업의 자격이 없다"고 강조해왔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월 초 매각 발표 이후에도 꾸준히 사업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3월 타사 매트리스까지 관리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달부터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웅진코웨이의 고객을 연결시켜주는 방식으로 휴대폰도 팔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기존 사업군의 신제품도 잇따라 내놓으며 매각 이슈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치열한 인수전으로 인한 경영권 프리미엄에 더해 공격적인 마케팅이 몸값 올리기에 일조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는 매각 발표 3개월여가 지난 현재 1조5000억원 이상의 매각 금액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발표 당시 추정된 인수가격은 1조3000억원 안팎보다 높은 가치다. 이런 상황에서 홍 대표가 '발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한 것은 몸값 높이기라는 외부 관측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매각 과정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그는 "현재 매각되는 입장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5월 중순쯤 1차 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후에나 새로운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코웨이가 목표로 하고 있는 매각 시점은 6월 말이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오는 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하고 1차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칼라일ㆍMBK파트너스ㆍ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에 이어 롯데그룹ㆍGS리테일ㆍKT 등 대기업이 골드만삭스와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투자설명서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 1차 협상 대상자가 발표되면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실사가 진행된다. 이후 최종 입찰가를 받아 이달 말에서 6월 초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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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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