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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김진표, '유종의 미' 거둔 與野 원내사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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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왼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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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김종일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유종의 미는 거뒀다. 2일 오후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성사시킨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얘기다. 여야의 두 원내사령탑 덕분에 18대 국회는 '마지막까지 밥값도 못했다'는 오명만은 피했다.

계파 논란, '엑스맨' 논란으로 한때 입지가 불안하기도 했던 황ㆍ김 원내대표는 이번 본회의 과정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발판으로 향후 정치적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황 원내대표는 3일 오후 차기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새누리당의 대선 레이스를 진두지휘할 '대선팀'의 수장이나 다름없어 어느 때보다 막중한 역할이 요구된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달 당내에서 일었던'친박(친박근혜) 지도부 라인업'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라인업' 가운데 '당 대표 내정자'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다.
이후 당 안팎에선 황 원내대표가 본의와 자질에 상관없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어렵지 않겠냐는 얘기도 돌았다. 황 원내대표는 전당대회나 지도부 선출 문제에 관한 입장표명을 삼가며 자세를 낮추고 있었다.

황 원내대표의 입지는 이번 본회의를 거치며 단단해진 분위기다. 특히 "18대 국회가 식물국회로 전락하는 것만은 막자"며 쟁점 안건인 '몸싸움 방지법(국회법 수정안)' 처리에 반발하던 당내 의원들을 설득해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토록 한 리더십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황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1969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천지법·서울고법 등에서 판사로 일하고 감사원 감사위원을 역임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불출마 요구와 낙천운동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원내사령탑으로서 당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지휘하며 최전선에서 섰음에도 불구하고 공천 과정에서 '낙천 대상자'로 지목되는 수모를 겪었다.

일부 시민단체 등은 그를 '새누리당을 이롭게 하고 민주당에 해를 끼친다'며 '엑스맨'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보수적인 색깔을 드러냈다는 게 중요한 원인이었다.

논란이 있었지만 민주당 내에서 김 원내대표만한 경륜과 무게감을 갖춘 인물을 찾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그가 향후 대선정국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그래서 나온다.

일각에서는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가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김 원내대표가 경지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했고 지난 총선에서 3선에 올랐다.



김효진 기자 hjn2529@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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