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핵실험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핵실험을 위한 갱도굴착 작업이 위성사진에 포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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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공개된 이사진의 촬영시기는 3월 8일부터 4월 18일 사이다. 사진을 분석한 결과 현장에서는 8000㎥의 토사가 굴착된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에 촬영된 이곳 탄광차 행렬은 핵실험 장소에서 굴착된 토사들을 운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 노스'(38 North) 편집자인 조엘 위트는 "이 사진들을 보면 북한이 지난 몇 달 동안 핵실험 준비를 해왔음이 분명하지만 언제 실험을 단행할 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하기 위해서는 플루토늄을 재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플루토늄 재처리를 위해서는 원자로, 사용후 핵연료봉, 냉각탑, 재처리시설 등 많은 시설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40kg가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무기 7개가량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해왔다.
핵분야 전문가들은 경량화가 가능해졌다면 북한이 소유한 핵무기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통상 6~7kg정도의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1개의 핵무기를 만들었지만 발전한 기술로는 2~4kg만 가지고도 기존 핵무기만큼의 파괴력을 지닌 무기가 가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북한이 경량화기술이 발달했다면 핵탄두 무게를 1t이하 수준으로 소형화가 가능하고 장거리미사일인 대포동 2호에 탑재할 수도 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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