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는 지난해 한동우 회장 취임 후 각종 금융기법이 가미된 융·복합 상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CIB부문과 WM사업부문을 출범시켰다.
우선 WM부문의 경우 순조로운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올해 3개월간 4개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센터에서는 예금이 만기된 은행 고객들이 증권상품에 관심을 갖자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상품에 가입시켰다. 이러한 실적만 약 6500억원에 달하며, 역으로 증권 고객이 은행상품에 가입한 실적도 400억원에 달했다.
다만, 출범 초기인 만큼 차별화된 금융상품이나 서비스가 다양하지 않다는 점은 개선돼야 할 사항으로 지적됐다.
CIB 부문 또한 은행과 금융투자의 기업금융 담당자들이 기업고객에게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주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양사의 기업금융담당자(RM, Relationship Manager)들이 공동영업을 통해 기업의 니즈를 파악하는 'Duo RM' 제도, 양사의 상품/서비스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는 'PM(Product Manager)협의체' 등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을 보면 Duo RM제를 실시한 후 협업을 통해 진행되는 딜의 규모가 약 5000억원에 달하는 등 양호한 모습"이라며 "노하우 축적이 필요한 CIB 영역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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