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속에 2언더파, '유럽 루키' 뒤뷔송 4언더파 '2타 차 선두'
정지호는 26일 경기도 여주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7275야드)에서 개막한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첫날 2언더파를 작성해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정지호는 이날 강풍 속에서도 버디 3개(보기 1개)를 솎아냈다. 4번홀(파4)에서의 3퍼트 보기가 결과적으로 '옥에 티'가 됐다. 정지호는 "3년째 하와이 전지훈련을 가면서 바람에 많이 강해졌고, 오늘은 아이언 샷도 잘 떨어져 큰 위기가 없었다"면서 "남은 3라운드에서 더 열심히 해서 올 시즌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한국은 이태규(39)가 공동 7위(1언더파 7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기대했던 '해외파'들은 그러나 모두 부진했다. 김경태(26ㆍ신한금융그룹)가 공동 29위(1오버파 73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 공동 41위(2오버파 74타), 배상문(26ㆍ캘러웨이)은 공동 58위(3오버파 75타)까지 밀려났다. 배상문은 특히 첫 홀인 10번홀(파4) 더블보기 등 11개 홀에서 무려 5타를 까먹어 출발이 불안했다. 다행히 이후 3개의 버디(보기 1개)를 잡아내며 가까스로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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