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앞서 시형씨가 제출한 부지 매입 의혹 관련 소명서를 검토한 뒤, 내곡동 사저 건립 부지 매입 및 자금조성 경위 등을 서면으로 보완조사했다. 검찰은 시형씨 서면조사에 앞서 내곡동 사저 부지의 원소유주를 상대로 한차례 이메일 조사한 뒤 미진한 부분에 대해 전화로 추가 확인했다.
검찰은 전날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67)을 불러 9시간 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김 전 처장을 상대로 청와대가 시형씨와 부지 공동 매입에 나선 경위 및 비용부담 결정 과정을 추궁했다.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처장은 "이 대통령이 직접 부지를 둘러본 후 부지 매입을 승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실제계약을 담당한 경호처 재무관도 최근까지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당시 계약에 관여한 중개업자 등 나머지 관련자들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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