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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20주년 맞은 韓·中 “협력 폭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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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25일 상의회관서 개최한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세미나’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장신썬 주한중국대사,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양국간 교역규모가 2200억달러를 넘어서고 4만여 개의 한국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등 중국은 한국의 최대교역국이자 제2위의 투자대상국”이라면서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관계도 보다 활기차고 성숙한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제조업 중심의 양국간 산업협력을 서비스 산업으로 확대하는 한편 녹색산업과 같은 신성장 산업분야에서의 협력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신썬 주한중국대사도 양국은 1998년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에 이어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협력의 단계를 계속 높여왔다며 향후 한-중 FTA에 대한 논의도 이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조업, 서비스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루티에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실장은 쟝쑤성의 경우 대형프로젝트 중심의 신에너지 산업을, 랴오닝성은 국유기업 중심의 설비제조업, 광쩌우시는 생명공학 클러스트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지역별 신흥산업 육성전략이 다른만큼 한국기업은 전략적 고민 하에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윤종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연구센터소장은 한국의 기술력 있는 ’히든챔피언‘들이 그동안 대기업들과의 거래관계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주요대기업들과 연계한다면 큰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산업의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샤지에창 중국 사회과학원 재정무역경제연구소 소장대리는 중국은 정부의 정책적 지지를 바탕으로 첨단 서비스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유치를 내세우고 있어 한국 기업에게는 좋은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수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연구센터 소장은 중국 서비스시장의 폐쇄성 등으로 인해 중국진출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규제를 개선하려는 노력과 함께 지재권 보호 의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중 FTA 체결 후의 협력방안 논의도 있었는데, 쉬창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연구소 실장은 양국간 FTA 체결을 통해 10년후 교역규모가 5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를 위해 양국 중소기업과 농업, 서비스업간의 협력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STX, 삼성물산, 대림산업, 대한항공,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삼성SDS, CJ 등 국내기업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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