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주재 주요회의, 92개 위원회 회의록 공개
박원순 서울시장이 평소 강조해온 '경청과 소통' '행정 투명성 강화' '시민 알권리 보장'의 철학을 반영,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행을 깨는 공개행정을 구현하기로 한 것.
그동안 공공기관이 개최하는 회의는 최종 의사결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부분 비공개 해온 것이 사실이다.
시가 이번에 공개하는 대상은 시장이 직접 정례적으로 주재하는 주요회의와 92개 공식 위원회 회의록이다.
시는 이번 조치에 그치지 않고 향후 미국의 회의공개법을 모델로 공개범위, 방법, 비공개 기준 등 세부사항을 반영한 '서울시 회의공개규칙'을 7월까지 제정, 지속가능한 회의공개 법적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행정기관이 정보를 독점하고 결론만을 제시하는 폐쇄적 의사소통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행정을 추구하겠다"며 "회의공개를 통해 정책결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책임 있는 민주적 행정을 실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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