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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게임社 EA의 '이중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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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와 피파2 재계약 마찰·피파3는 타사와 협상 혼란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글로벌 게임 기업 일렉트로닉아츠(EA)의 '전횡'이 도마에 올랐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협상 중인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2' 재계약도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 중인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간 피파온라인2 재계약 협상이 계약금과 수익 배분율 문제로 위기에 봉착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006년부터 피파온라인을 서비스해오다가 지난 2010년부터는 월단위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미 2년을 끌어온 재계약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새로운 게임 '피파온라인3'가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EA는 피파온라인2의 차기작인 피파온라인3를 네오위즈게임즈가 아닌 다른 국내 게임업체들과 협상 중이다. 스포츠 게임 라인업이 필요한 넥슨과 최근 EA와 'MVP 베이스볼 온라인'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엔씨소프트가 피파온라인3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EA가 다른 회사와 피파온라인3 계약을 체결하면 네오위즈게임즈와 맺은 피파온라인2 서비스에 소극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피파온라인2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는 피파온라인3로 사용자들을 끌어 모으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EA는 피파온라인에 이어 2007년 선보인 피파온라인2도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서비스하면서 사용자를 유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업체와 피파온라인3 서비스 계약을 할 경우 소비자들의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EA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수익만을 바라고 국내 기업 간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즐기고 있는 피파2는 피파3와 별개로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이 사용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피파온라인2를 선뜻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피파온라인2는 서비스시작 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700만~8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PC방 점유율도 5위권에 랭크돼 있다. 매출은 월 100억원에 육박한다. 윤상규 대표는 "피파온라인2 재계약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서비스도 협의하고 있어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아도 올해 두자릿 수 성장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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