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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연구진, 세계 최초 치매 단백질 응집원인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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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화학과 함시현 교수팀..치매 유발 단백질 응집원인 및 메커니즘 규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숙명여대 화학과 함시현(42·사진)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치매를 유발하는 단백질의 응집 원인과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치매 치료제 개발의 새 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함 교수팀은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응집 메커니즘과 촉진인자를 규명해 치매 유발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24일 세계적인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도 실렸다.
일명 알츠하이머라고 불리는 치매는 뇌 안의 신경세포에서 아밀로이드 베타라는 단백질이 응집하며 나온 독성응집체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치매 치료제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치매유발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 원리와 응집요인을 규명해 이를 막을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는 것이다. 치매뿐만 아니라 파킨슨병, 광우병, 암 등 많은 질병도 단백질 응집과 관련이 있다.

그동안 세계 많은 과학자들이 수용액 상에서 물질의 응집현상에 대한 여러 가지 가설과 의견을 제시해왔지만 실험적 한계로 이를 규명한 예는 아직 없었다. 그러나 함 교수팀은 슈퍼컴퓨터로 생체와 동일한 환경을 구성한 뒤 독자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단백질의 상호작용 기작과 유발요인을 원자수준에서 규명하는 독창적 원천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알고리즘과 단백질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결과는 질병 유발과정의 이해를 통해 치매 치료제 개발에 한걸음 다가선 것"이며 "학계에서는 단백질 연구의 한계를 극복한 과학기술로, 앞으로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연구를 정량적,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독창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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