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한삼숙|인간이 소망하는 아름다운 삶의 본보기로 부족함 없어
한삼숙 작가와의 대화
화면의 꽃들은 은은하고 고혹적이다. 여인의 우아한 향기가 뿜어져 나올 듯, 흠잡을 데 없이 단정한 차림의 꽃잎은 아침바람에 하늘거리는 듯하다. 때 묻지 않은 싱그러움을 피워내는 리얼리티는 꽃과 인간이 다르지 않다는 의미를 음미하게 한다. 작가는 “꽃들의 시샘을 통해 참고 절제하는 것의 아름다움을 또 그것의 귀함을 이야기하고 싶었지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완전한 열정으로 피워낸 한 송이 꽃에서 본디 귀하고 천한 것의 구분 없는 자연세계의 공존과 믿음이 일궈내는 희망을 발견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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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겨울을 이겨내며 억눌렸던, 자기만의 향기와 색깔을 피우고픈 열망의 응집된 상징이다.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으로 나무와 새들과 강물의 풍경들과 서로 존중하며 갈등하지 않고 이웃하여 일생을 한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간다. 이러한 꽃들의 향연이야말로 인간이 소망하는 아름다운 삶의 본보기로서 부족함 없다 할 것이다. 서양화가 한삼숙 작가는 한국미술상 수상 기념전(갤러리 이즈), 마닐라 현대미술관(필리핀) 등에서 개인전을 9회 가졌다. 지난 2004년 제41회 목우공모미술대전에서 수채화 부문 대상을 수상해 작품적 역량을 확인시켰고 지난해 가을 일본 북해도(北海道)화랑 초대전에서 현지 언론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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