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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사람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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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금천구 종로구 도봉구 관악구 등 서울시 자치구들 23일 유네스코 선정 '세계 책의 날' 맞아 책 읽는 행사 잇달아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4월23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 등 생활 여건은 점차 좋아지고 있으나 책을 읽은 사람 숫자는 줄어들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송 모 사장(60)는 얼마전 집에 들어갔다가 아내, 딸 사위, 손자들까지 모두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면서 모두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송 사장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가족간 대화가 줄어든 것은 물론 책을 보는 것도 점차 멀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지만 서울시 자치구들은 책읽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이날 오전 11시 도봉구청 2층 대강당에서 아가 때부터 책 읽는 습관을 길러주자는 문화운동인 ‘북스타트(Book-start)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도정일 이사장,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3~35개월 영·유아와 부모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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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포식은 북스타트 소개와 선포문 낭독, 자원활동가 위촉장 수여, 그림책 읽어주기, 책놀이 시연 순으로 진행한다. 본 행사 후에는 북스타트 책꾸러미 배부 시간이 마련됐다.

그림책 읽어주기와 책놀이 시연이 이어졌다. 그림책 읽어주기 순서는 ‘열두띠동물 까꿍놀이’로 진행됐다.

이동진 구청장이 직접 아이들과 교감하는 시간으로 꾸몄다. 책놀이 시연은 아기발달그림책인 ‘응가, 뿌지직 뽕!’을 다룬다.

북스타트 책꾸러미 전달 순서에서는 자원활동가들이 참가자들에게 그림책 2권과 책 읽어주기 가이드북이 들어 있는 책 꾸러미를 전달했다. 책 꾸러미는 2012 북스타트코리아 선정도서 목록 중 공공도서관이 추천한 도서로 선정했다.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서초구의 영유아들이 책 사랑을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고, 부모와의 유대강화와 정서함양으로 정신적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일 제5회 서초구 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서초구는 출생 후 첫나들이인 예방접종차 보건소에 오는 날에 책 꾸러미 선물과 함께 부모에게 아기가 책과 친해지는 방법 등을 지도해주는 북스타트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출산축하 가정방문서비스(맘 앤 베이비 누리사업)를 통해 북스타트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책사랑 분위기 확산을 위해 북스타트 경험자 및 아기를 키우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육아경험에 대한 수기 공모, 시상하고 있다.
도봉북스타트 선포식

도봉북스타트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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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번째의 체험수기 모음집을 책으로 발간하고 있다. 또한 이 체험수기 모음집은 e-book으로도 만들어 많은 부모님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20일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금천구 도서관 북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양한 체험부스와 함께 책 읽어주는 구청장님,책장터, 전래극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 날 행사에서는 도서관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부스' '책 읽어주는 구청장님', 도서 교환과 저렴한 가격에 도서를 구입할 수 있는 '책 장터', 재밌는 '전래극 공연' 등 다채로운 도서관 이벤트가 펼쳐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금천구 내 3개 구립 공공도서관(금천구립정보도서관, 금천구립가산정보도서관, 금나래아트홀도서관)이 연합, 개최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 축제로서 장차 전국 최고의 일류 평생학습도시를 지향하는 금천구의 이상과 의지를 나타내는 한마당이 됐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도서관주간(4월12∼18일)과 세계 책의 날(4월23)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구는 대출가능 권수보다 책 한 권을 더 빌려주는 ‘책 한 권 더 보기’를 성북구립도서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30일까지 운영 중이다.
강동북페스티벌

강동북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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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영화전(4월12∼13)과 파손도서 보수체험(4월14일), 도서교환 나눔전(4월21일)을 개최한데 이어 23일에는 E-BOOK 체험과 전자책단말기 대출 행사와 도서 대출자에 대한 장미꽃 증정 행사를 진행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2012년에도 주민과 직원이 함께하는 '책 읽는 공동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관악구는 책을 매개로 하여 주민들을 책의 숲으로 초대하고 공무원들의 창의적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상상력을 두드리는 북(Book)마당'과 '관악의 책' 등 다양한 독서진흥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상상력을 두드리는 북(Book)마당은 책과 사람이 어우러져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방법과 토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관악구 내부 행정시스템에 직원전용 ‘독서경영홈페이지’를 개설해 1300여명의 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무료 독서 강의를 한다.

독서 전문교육, 저자 섭외 등 기관 및 기업체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전문기관과 연계해 운영되며, 스피드 독서법과 유아·아동 부모 독서코칭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도봉구 북스타트 선포식

도봉구 북스타트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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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10월에는 인문학, 자기계발서 등 각2권의 책을 선정해 개인독서를 실시한 후 ‘생각 나눔 독서토론’을 통해 독후의견을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4월에는 명지대 유홍준 교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와 '국토순례'로 선정했다.

뿐 아니라 문학작품의 배경지를 실지 답사하는 ‘저자와 함께 하는 문학기행’도 병행해 직원들의 창의력 증진을 통해 감성행정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5월1일에는 국내 인문학 저서 중 최다판매를 기록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를 초청해 관악구청 8층 대강당에서 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의를 한다.

또 관악구는 주민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해 상?하반기에 각각 연령대별 '관악의 책'을 선정하고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독후활동을 전개한다.

관악구독서문화진흥위원회는 어린이 분야 '내 생각은 누가해줘', 청소년 분야 '우아한 거짓말', 성인 분야 '고령화 가족' 등 3권을 2012년 상반기 '관악의 책'으로 선정했으며, 하반기에는 ‘관악의 책' 저자와의 만남, 독후감 경연대회 등을 개최한다.
강동 북페스티벌

강동 북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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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국민독서의 해’인 2012년에 주민들에게 독서의 참된 의미를 일깨우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식문화가 살아 숨 쉬는 전국최고의 도서관 도시, 책 읽는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5월14~19일 6일간 지역의 4개 구립도서관과 구청앞 거리에서 ‘2012 강동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강동북페스티벌’은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독서 문화를 만들고 독서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 강동구가 지난해부터 펼쳐온 대대적인 행사다.

올해는 보다 참신하고 깊이 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이 중 대한민국 도서관 최초로 실시하는 ‘시로 하는 랩 경연대회’가 가장 눈에 띈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지 못하는 시(時)를 랩이라는 음악 장르와 결합해 경연을 펼치는 시간이다.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시 낭송을 새롭게 변형한 형태로, 구민 누구나 랩동영상을 만들어 참여할 수 있다.
북페스티벌

북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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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사자소학 퀴즈놀이’는 아이들이 명심보감과 사자소학을 퀴즈로 푸는 프로그램이다.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되며, 5월 1일부터 100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유명 저자들도 이번 북 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저자 유홍준 교수를 비롯해, ‘책읽기의 달인’의 저자 이권우, ‘초정리 편지’의 배유안‘ 등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이밖에, ‘김춘수 시인 회고 엽서전’과 ‘헤밍웨이 다시 읽기’,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사진전’, ‘독서온도계 제막식’, 길거리 공연 등이 도서관 곳곳에서 열린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012년 독서의 해를 맞아 지역주민의 다독을 장려하기 위해 ‘나만의 서재, 책가도(冊架圖)만들기’독서 캠페인을 전개한다.

'나만의 서재, 책가도 만들기’ 독서 캠페인은 지역 주민에게 독서에 대한 성취감을 불어넣어 다독을 장려하고 2012년 독서로 마음의 서가를 채워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
사진작가 임수식의 책가도

사진작가 임수식의 책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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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우선 본격적인 캠페인 진행에 앞서 책가도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 독서캠페인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27일 오전 11시 논현정보도서관에서‘아티스트 임수식과 함께하는 책가도 이야기’강연을 마련했다.

이 날 강연에서는 책가도의 정의와 오랜 역사에 대해 이해하고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티스트 임수식의 책가도 작품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다.

강연이 끝난 후부터 13개 강남구립도서관에서는‘책가도 만들기’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는데 참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책 100권 읽기를 희망하는 주민이 강남구립도서관을 방문하여‘책가도 만들기’신청을 하고 임수식 작가의 서재가 그려진 책가도 밑그림이 그려진 스티커 판과 기념 스티커 1장을 받는다.

이후 읽고 싶은 책을 대출하고 스티커 판에 책 5권을 읽을 때 마다 한 장의 스티커를 배부 받아 20칸의 빈 서재를 모두 채우면 총 100권이 담겨있는 나만의 서재 책가도가 완성된다.

'나만의 서재 책가도' 100독을 완성한 사람들의 작품은 올 연말에 구립도서관에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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