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까지 주차공간 1만7191면 추가 확보
현재 서울시 전체 주택가 평균 주차장 확보율은 명목상 96.6%이지만 아파트를 제외한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지역의 주차장 수급율은 60%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시는 우선 39개소 지정에 머무르고 있는 '주차환경개선지구'를 오는 2014년까지 265개소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그동안 주택공급, 주택경기 활성화 등을 이유로 주차기준이 비교적 느슨했던 도시형 생활주택 주차기준을 전용면적 60㎡당 1대에서 최고 30㎡당 1대까지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시는 자투리땅 등 주택가 유휴지를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총 3억원을 투입, 광진 30면, 마포 35면, 용산 52면 등 21개소 150면을 우선 확보하고 2014년까지 81개소 총 550면을 확보해 주차장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근본적인 주차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고지가 없을 경우에는 차량을 등록할 수 없도록 차량 소유주의 차고 확보를 의무화'하는 차고지 증명제, 카쉐어링 등의 도입도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단기적으론 지역별, 자치구별 주차공간 불균형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적으론 서울 시내 주택가 어디서나 주차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수 기자 kj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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