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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위기 탓 자살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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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무려 52% 증가

[아시아경제 백재현 기자]오랜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유럽에서 자살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는 14일(현지시각) 지난 2007~2009년 사이 그리이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심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를 중심으로 자살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유럽인들이 상대적으로 사회복지 장치가 잘 돼 있어 안정적인 삶을 살았던 것에 비춰 근래의 경제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뉴욕타임즈에에 따르면 그리스는 같은 기간 자살률이 24%, 아일랜드는 16%가 증가했다. 특히 이탈리아는 이 기간동안 무려 52%가 증가했다.

유럽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자살 통계를 늦춰 보고하고 검시관들은 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인을 자살로 분류하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유럽에서의 자살은 주로 중소기업주나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일어나고 있어 경제위기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유럽지역 신문들은 '경제위기에 따른 자살'로 부르기 시작했다.

특히 정부의 긴축이 강화되는 올해는 자살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케임브리지대 사회학자 데이비드 스터클러 박사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재정 위기가 평범한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 안전망에 대한 대규모 감축이 있으면 문제가 훨씬 더 심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현 기자 itbr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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