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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사장이 직원들에게 짜장면 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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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내년에는 이 자리에서 보지 맙시다!"

평소 직원들과 스스럼 없이 소통하는 것을 즐기던 이재우 신한카드 사장이 직원들에게 더 이상 보지 말자는 폭탄(?) 선언을 했다.
이 사장의 말은 14일 '블랙데이'를 맞아 지난 13일 미혼 직원 10명과 짜장면을 먹는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되도록 빨리 짝을 만나기를 바란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개인적인 신념으로 결혼을 안 하는 것은 물론 존중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면 결혼은 꼭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알지 못하던 남녀가 부대끼며 한 가정을 완성하는 것 자체가 서로 영향을 주며 성숙해진다는 증거"라고 결혼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식사가 끝난 뒤 이 사장은 참석자들에게 영화 예매권을 2장씩 선물했다.

이 사장은 미혼남녀 직원들과의 블랙데이 미팅 외에도 신입사원, 진급자와 식사 및 차를 마시며 애로점을 듣는 등 내부 직원들과 소통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올해 신입사원 50여 명과 함께 하는 '100일 맞은 신입사원, 할말 있어요' 행사를 열고, 점심 식사 후 전원을 사장실로 데리고 가 사장석에 앉아 보도록 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신한카드는 이날 행사에 대해 최근 어려워진 카드업계의 환경 속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한 지 100여일 지난 신입사원들이 회사 생활에 잘 적응을 하고 있는지, 개인적인 애로 사항은 없는지 등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사장은 지난 6일, 10일, 13일에도 부부장 및 과장 승진자들과 조찬 및 티타임을 가지고 회사 경영 현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직원들의 애로점을 듣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승진자 행사에 참석한 한 직원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카드업계가 어려운 시기라 사장님과의 소통의 시간이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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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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