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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앞바다 꽃게잡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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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수온 예년보다 2.5℃↓…윤달로 어업 보름쯤 늦어져, 최근 5년 평균보다 어획량 57% ‘뚝’

보령앞바다에서 잡은 꽃게들이 위판장에 늘려있다.

보령앞바다에서 잡은 꽃게들이 위판장에 늘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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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보령앞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꽃게잡이어민들이 그물손질을 끝내고 꽃게잡이를 시작했다.

올해는 기상이변으로 이달 1~9일의 바다수온이 예년(최근 10년간 평균 8.1℃)보다 2.5℃ 낮은 6.6℃(수산관리소 자료)며 윤달로 꽃게잡이가 예년보다 보름쯤 늦게 시작됐다.
꽃게어획량은 바다수온에 따라 큰 영향을 받아 지난달부터 이달 9일까지 어획량(보령수협 위판장 기준)은 13t으로 5년 평균 30t보다 57% 줄었다. 지난해 66t보다는 5분의 1로 크게 감소했으나 최근 수온이 7℃ 이상으로 오르면서 꽃게잡이어민들도 꽃게잡이채비에 바빠지기 시작했다.

보령앞바다에서 잡히는 꽃게는 영양분이 많은 천수만에서 잡히므로 살이 통통하며 껍질이 단단하고 청록색 윤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특히 4~6월 잡히는 꽃게는 산란기를 앞둬 꽃게 몸속에 노랗게 쌓인 영양소(‘알’)가 꽉 찬 암게는 장으로 담거나 탕을 끓여먹어도 맛이 좋아 봄철 최고수산물로 인기다. 대천항엔 늘 이맘때면 싱싱한 꽃게 맛을 즐기려는 외지인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꽃게는 조석간만의 차가 작은 조금 때보다는 차가 큰 사리 때 많이 잡히므로 잡는 때에 따라 값 차이가 난다. 오는 18일(4몰)~24일(10몰) 사리 때가 최고점으로 값이 가장 쌀 전망이다.

보령지역 꽃게어획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이는 보령시가 꽃게치어방류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꽃게치어를 먹이로 하는 주꾸미의 감소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보령수협 관계자는 “바닷물온도가 낮아 지금까지의 어획량은 예년보다 줄었으나 수온이 오르면서 어획량이 늘 것”이라며 “4~5월 잡히는 꽃게가 한해 중 가장 맛이 좋으며 그 중 보령앞바다에서 잡히는 꽃게가 최고”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수온관측결과 4월1~9일의 수온은 ▲2008년 9.1℃ ▲2009년 7.8℃ ▲2010년 7.4℃ ▲2011년 6.4℃ ▲올해 6.6℃ 이며 꽃게어획량(3월1일~4월9일)은 ▲2008년 13t ▲2009년 26t ▲2010년 30t ▲2011년 66t ▲올해 13t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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