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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투표 전날까지 상대 흠집내기 '끝장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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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4.11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0일에도 각정당들은 상대당과 상대당 후보의 각종 비리,의혹등을 들춰내며 사퇴요구 등 비방전을 계속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의 파괴력을 의식한 듯 야권연대에 대한 흠집내기를 했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2번(민주당 기호) 찍으면 4번(통진당 기호)이 국회 주인 된다"는 촌평을 냈다. 이 대변인은 "기호 2번 민주통합당이 기호 4번 통합진보당에 늘 끌려 다니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19대 국회가 열리면 통합진보당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다.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은 통합진보당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주며 계속 끌려 다닐 게 틀림없다"고 했다.
장덕상 상근부대변인은 앞서 "두 당연합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회를 세계적 비웃음거리로 만들 것인가"라는 논평을 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방송에서 "한손에 한명숙 대표, 한손에 이정희 대표사진을 들고 '이때까지 했던 사과 다 거짓말이다!'라면서 시청과 박빙지역을 막 뛰어다니면 민주당, 야권 다 죽는거야"라고 발언을 했고 민주당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는 '하라는 대로 할게'라고 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이에 대해 장 부대변인은 "김 후보가 '모두 반성한다. 새롭게 태어나겠다'라며 국민에게 사과한 게 거짓이고 시늉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행태"라면서 "'걸레가 되어서라도 버틴다'는 발언 역시 참으로 뻔뻔하고 염치없는 태도로 국민에게 표를 달라는 후보자의 자세는 더욱 아니다"고 비꼬았다.

장 부대변인은 "저질 막말발언을 한 김 후보를 계속 내세운 두당 연합에 대해 여성과 노인, 종교인 등이 분노하고 있다. 아이들이 듣고 배울까봐 부모가 걱정하고 있다. 세계가 비웃고 있다"면서 "내일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날이다. 국민은 김 후보와 그를 끝까지 옹호하는 두당 연합의 행태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와함께 민주당 문재인 후보(부산 사상)가 나꼼수 멤버들과 유세를 벌인 것에 대해 "눈앞에 표만 생각한다"며 비판했고 정세균 후보(종로)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 표절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논평에서 시작해 새누리당의 후보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자질론을 부각시키는 모습이다. 민주당 김주한 부대변인은 "박 위원장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했으나 자기반성 없이 미래를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투표일을 하루를 앞두고 색깔론을 꺼내들고 이념 선거를 부추기는 박 위원장이 미래를 얘기하는 자기모순"이라고 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은 자기성찰부터 하기 바란다. 국민들께서는 반성 없는 이명박근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며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의 승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고, 국민이 행복해지는 길임을 선택으로 보여주실 것"이라고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 고희선 후보(경기 화성갑)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고 후보는 지난 7일 선관위 방송토론회에서 "무상급식은 좋지만 친환경이라는 말은 앞으로 삼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후보는 "무늬만 친환경 급식에 반대한다"는 취지라며 "상식적으로 친환경 급식을 반대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친환경 무상급식에 반대해 서울시장직까지 걸며 무상급식 찬반 주민투표로 서울시민들을 혼돈으로 내몰았던 오세훈 전 시장은 어느 당 소속인가"라면서 "어린 아이들 급식조차 돈이 없다며 반대하는 새누리당의 정책도 나쁘지만 고 후보의 거짓말은 더 나쁘다. 고희선 후보는 아이들 밥그릇 트집 그만 잡고 거짓말에 대해 화성시민들께 사죄하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새누리당 김종태 후보(경북 상주)에 대해서는 "국군기무사령관 출신으로 재직 당시 쌍용자동차 파업현장과 민주노동당 당직자 사찰로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면서 "과거를 반성하는 대신 후보자 토론회에서 과거를 잡아떼고 오히려 경쟁후보들에게 '흑색선전을 중단하지 않으면 엄중조치 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박근혜 위원장은 정말 사찰피해자가 맞는다면 오만방자한 사찰전문가 김종태 후보를 즉각 사퇴시킬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박상은 후보(인천 중구동구옹진)는 허위경력 논란을, 유영하 후보(경기 군포)는 과거 전력을, 현경대 후보(제주갑)는 후보자 매수의혹 등을 각각 제기하며 사퇴를 주장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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