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이 마신 커피 한잔, 과연 우간다 주민들의 삶의 질 높여줄까?
결국 그는 ‘공정 무역 상품을 사면 정말 그들이 잘 살게 되는걸까?’라는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중국, 아프가니스탄, 콩고, 니카라과 등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위험한 나라 9개국을 누비며 공정무역 과정을 역으로 추적했다. 목숨을 건 여정에서 그가 목격한 것은 자본주의의 가장 끝에 서 있는 사람들의 비참한 현실이었다.
저자는 이번 여행을 통해 ‘윤리적 소비’의 가면을 쓴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동시에 또 다른 희망과 대안을 발견해낸다. 그는 “농부들이 가난하고 굶주리면 우리도 힘들다는 사실을 경험한 몇몇 기업이나 농장주들은 공정무역 대신 사업성과과 최고품질을 강조해 성공했다”고 전한다. 생산자들을 파트너로 여기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투자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때 사업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코너 우드먼 지음/가격 1만4000원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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