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과 대선을 함께 치르는 선거의 해인 올해 정치 변수가 사회 각 부문에 영향을 미치리란 점은 이미 예견됐다. 선거를 앞두고 경제 관련 공약들이 발표되고 실현되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활동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정치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다수당이 가려지며 정치판이 새로 짜일 것이고, 경제 정책 등 여러 분야에서 제도 변화가 예상된다. 선거 과정에서 화두로 떠오른 경제민주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으로 입안돼 실현될지도 관심거리다.
선거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국민의 가장 중요한 정치행위다.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경제와 '경제하는 마음'을 죽이는 결투장이 되어선 곤란하다. 여야 정치권은 경제를 살리는 선거가 되도록 페어플레이를 하고 선거 이후까지를 고민해야 한다. 이번 대한상의 조사에서 기업 경영자들이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과제로 꼽은 물가ㆍ가계부채 등 내수 불안요인 제거,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안정, 일자리 창출 등은 선거 이전과 이후에 관계없이 정치권과 정부가 늘 챙겨야 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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