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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기각에 참고인 투신자살, 하이마트 수사 암초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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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법원이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65)에 대한 검찰의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한 가운데, 참고인이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의 선 회장 일가 역외탈세 의혹 수사가 암초를 맞이하는 형국이다.

하이마트에 컴퓨터 관련 주변기기를 납품하던 S사 사장 박모(53)씨가 4일 새벽 4시께 자신의 목동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해 현재 관할 경찰서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최근 수차례 박 사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S사의 하이마트 납품과정에서 리베이트 제공 등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사고 당일인 이날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족에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28일 "여러 범죄 혐의사실 중 중요부분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거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며 선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검찰은 납품업체 비리를 입증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인 상황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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