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취임승인취소 및 학급수 감축 등 추가 제재 조치 예고
서울시교육청은 감사결과 지적된 사항에 대해 시정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충암학원 소속 충암초등학교와 충암중학교의 학급을 감축할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각 학교에 대해 학급감축을 실시한 경우는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다.
이밖에도 교직원 복무관리 부적정, 교원 성과상여금 지급 절차 소홀, 학교급식법 위반, 수학여행 답사 편의 수수 및 낙찰자 선정 부당, 방과후학교 운영 부적정, 공사비 관다계상 및 준공검사 소홀, 감사업무 방해 및 문서 허위 작성 등의 사항이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시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충암고 교장과 이사장의 차남인 통합 행정실장 등에 해임, 파면 등 징계 처분을 내릴 것을 충암학원에 요구했다. 또 이사장 개인차량 운전기사를 법인 직원으로 채용해 급여를 지급하고, 행정실장 업무를 대신한 계약직 사무직원에 급여를 지급한 것에 대해 인건비 보전 처분을 내렸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충암학원이 충암고 교장 해임과 인건비 보전 처분을 이행하지 않을시 내년도 충암초 1학급과 충암중 2학급을 감축할 방침이다. 또 교육환경개선사업비와 학교급식시설 개선 사업비 지원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은평구청에도 충암학원에 대한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중단을 요청할 계획이다.
송병춘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서울에서 학급 감축 처분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현재 충암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주변학교에 비해서 학급이 과밀화돼 교실수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파일명 '하이브의 죄악'…어도어, 외부 폭로용 문...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