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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38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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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휴스턴 2라운드서 1언더파, 존 허 공동 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0ㆍ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날 1언더파로 주춤했다.

양용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끝난 2라운드 9개 홀에서 1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38위(4언더파)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폭우로 지연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가 치러졌고, 대다수 선수들이 일몰로 또 다시 경기를 끝내지 못한 상황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양용은은 버디 3개를 솎아냈지만 14번홀(파3) 더블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까먹었다. 티 샷이 그린을 오버하면서 러프에 떨어져 결과적으로 '3온 2퍼트'가 됐다. 양용은은 이에 따라 1일 2라운드 잔여 경기와 3라운드까지 27홀을 치러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도 생겼다.

선두권은 루이 웨스트 호이젠(남아공)과 브라이언 데이비스(잉글랜드)가 공동선두(11언더파 133타)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전개하고 있다. '디펜딩챔프' 필 미켈슨(미국)은 1라운드 잔여 경기 15개 홀에서 6타를 줄여 7언더파로 선두에 나섰다가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는데 그쳐 공동 4위(9언더파 135타)로 다시 순위가 밀렸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은 공동 28위(5언더파)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재미교포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가 공동 9위(8언더파 136타)로 가장 좋다.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2ㆍ한국명 이진명)는 양용은의 공동 38위 그룹에 있다. 강성훈(25)과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100위권 밖으로 추락해 '컷 오프'가 유력하다. 앤서니 김(27ㆍ한국명 김하진)은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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