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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16위 "출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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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휴스턴오픈 첫날 3언더파, 페테르손과 카브레라 공동선두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0ㆍ사진)의 출발이 괜찮다.

양용은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ㆍ7457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쳐 공동 16위에 안착했다.
폭우로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가 지연되다가 결국 일몰로 다음날로 순연된 가운데 칼 페테르손(스웨덴)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공동선두(7언더파 65타)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양용은은 버디 3개만 솎아내는 단출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83.3%에 육박했지만 30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던 양용은은 일단 '꿈의 메이저' 마스터스를 앞두고 실전 샷 감각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회 코스가 바로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와 비슷해 '모의고사'로 각광받는 무대다.

현지에서는 '우승후보 0순위' 키건 브래들리(미국)의 선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치며 공동 6위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역시 공동 10위(4언더파 68타)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은 3개 홀에서 1타를 줄이며 '대회 2연패'를 꿈꾸고 있다.
한국(계)은 재미교포 존 허(22ㆍ한국명 허찬수)와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2ㆍ한국명 이진명)가 공동 28위(2언더파)에 자리 잡았다. 강성훈(25)은 공동 47위(1언더파)다. 앤서니 김(27ㆍ한국명 김하진)은 불과 2개 홀을 마쳤다. 이븐파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은 그러나 16개 홀에서 4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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