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9일 서울대 노년ㆍ은퇴설계 지원센터(연구책임 최현자 교수)와 공동으로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해 개발한 '은퇴준비지수'를 발표했다. 이 지수는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재무적ㆍ비재무적 요소를 모두 고려했고, 비은퇴자들의 은퇴생활 전망을 나타내는 '은퇴전망지수'와 은퇴자들의 현재 은퇴생활을 평가하는 '은퇴평가지수'도 발표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서울 및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25~65세의 비은퇴자(1800명)와 55~75세의 은퇴자(2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및 일대일면접 방식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응답자를 대상으로 은퇴준비지수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종합은퇴준비지수는 100점 만점에 58.3점에 그쳤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지수에 그대로 반영되어 '일'영역의 국민 평균 지수가 51.1점인데 반해 상위 10% 집단은 71.3점이었고 '재무'영역은 국민 평균지수가 51.5점, 상위 10% 집단은 81.9점으로 나타났다.
고혜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은 "상위 10% 집단과 비교해 볼 때 일반 국민의 일과 재무 영역의 은퇴준비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은퇴가 임박한 60대 이상(56.0점), 전쟁직후 세대(1954~1957년생, 56.7점)의 준비도가 낮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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