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 노조위원장은 지난 19일 이세정 대표의 법정관리신청 이후 임 회장측과의 대립 및 갈등과 관련한 경과보고로 말문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임 회장이 보유주식 60% 전부에 대해 위임장을 발송하기까지 주주들을 설득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해왔다"며 "모든 노조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정관리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법정관리 절차를 진행하는데 장애요소가 상당부분 해소된 상태"이라며 "지금부터는 법정관리 이후의 문제를 고민해야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의 형사고발 취하와 관련해 열띤 격론도 오갔다. 노조원들 대부분은 형사고발 취하방침에 대부분 동의하면서도 형사고발 취하 이후 재발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노조의 형사고발 취하 이후에도 법정관리 과정에서 드러나는 불법행위로 처벌을 할 수 있는 근거가 있다"며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