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양돈농가들이 내달부터 돼지 출하를 무기한 중단키로 했다. 양돈 농가들의 이 같은 조치는 최근 정부가 외국산 삼겹살 무관세 수입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데 대한 반발 때문이다.
국내산 돼지고기 생산 중단으로 나들이철인 4월 이후 삼겹살 등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협회의 임원진들은 국회의사당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병모 양돈협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냉동삼겹살 관세가 25%에서 16%로 낮아져 이미 수입 삼겹살이 국내 돈육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삼겹살 무관세 수입은 무의미한 시장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