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캘란 라리끄 서퍼듀...한 병에 5억2000만원
26일 에드링턴코리아에 따르면 전세계 위스키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위스키는 2010년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 나왔던 전세계 한 병뿐인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Macallan Lalique Cire Perdue) 제품이다. 이 제품은 당시 46만파운드(한화 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가장 올드한 빈티지는 1926년 원액을 만들어 1986년 병입한 맥캘란 '화인 앤 레어'다. 이 제품은 각 연도별 39종의 콜렉션으로 구성됐으며, 숙성기간만 무려 60년 이상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마지막 남은 한 병이 7000만원에 판매돼 국내에서 판매된 위스키 중 최고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화인 앤 레어'는 각 연도별 쉐리 오크통의 위스키 하나를 선별, 희석 없이 고유의 알코올 도수 그대로 병에 담아 만드는 극소량의 제품으로, 빈티지에 따라 맛과 향, 색상이 다르다.
한편 가장 큰 시세차를 보인 위스키는 1990년대 초반 팔린 '블랙 보모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199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당시 1993∼1995 빈티지의 트리올로지 시리즈가 세 제품을 합친 판매가 300달러보다 30배나 높은 1만8000달러에 낙찰됐기도 했다.
에드링턴코리아 관계자는 "이 소문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됐다"며 "'블랙 보모어'는 이후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에서 수많은 빈티지 위스키들을 탄생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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