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박윤해 부장검사)은 26일 이 보좌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2010년 8월 40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금품 전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 전 주문관은 최근 “당시 변호사에게 성공보수금 1500만원을 줘야 했는데 최종석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말한 대로 노동부 간부를 만나 4000만원을 받았고, 2500만원은 최 전 행정관이 달라기에 줬다”고 폭로한 바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23일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이인규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장 전 주무관의 전임자인 김모 주무관,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노무사 이모씨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동걸 보좌관은 이영호 전 비서관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이번주부터 최 전 행정관, 이영호 전 비서관 등 핵심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 전 비서관은 자신을 증거인멸 지시의 몸통으로 주장하면서도 불법성을 부정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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