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돼 1945년 해방 때까지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됐다.
2007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역사관 주변 무질서한 상가지역을 편입·확충해 총 면적 9만803㎡ 규모로 2009년 1차적으로 재조성 사업을 실시했다.
이 기간 중 문헌조사를 하다 2009년1월15일 국가기록원에서 형무소역사관 최초 도면이 발견됨에 따라 다시 원형 복원 작업이 시작됐다.
우선 옛 보안과 청사로 사용됐던 전시관에 대해 외형 원형복원공사와 전시관내 전시물을 대폭 교체했다.
또 1987년 서울구치소 이전 직후 철거됐던 지상 1층 398㎡(120평) 규모의 취사장을 지층 구조물과 취사장 천정 증축 공사도면(1937년)을 근거로 복원했다.
이어 유관순 열사가 수감되고 순국했던 옛 여 구치감 옥사와 수감자 운동시설인 격벽장, 정면담장 등 복원작업도 2012년 마무리 됐다.
격벽장은 일제 시대 당시 애국지사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지 못하도록 좁은 공간에 벽까지 설치해 격리했던 안타까운 우리 역사의 한 장이다.
현재 서대문 형무소는 서울시 지정 제 1종 전문박물관으로 옥사 3개동(10,11,12 옥사)과 사형장을 포함해 2만9218㎡가 사적 324호로 지정돼 있다.
특히 연간 관람객 수가 외국인 5만 여명을 포함해 55만 여명에 이르는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를 근대건축의 문화유산이자 세계적인 역사문화명소로 그 상징성과 가치를 높여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지켜나갈 것이다.
문화체육과☎330-1129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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