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관련기술 지난해 7월 개발 시작해 ‘첫 우화’…청정 환경 전령사로 관광 상품화
22일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반딧불이의 인공증식에 나선 뒤 첫 우화가 이뤄져 ‘자연과 함께하는 청양 건설’에 활용된다.
지난해 7월 민간단체인 반딧불이은행(대표 조호영)으로부터 빌린 반딧불이 종자 1만 마리와 자체 부화한 1만 마리로 인공 증식한 결과 최근 4마리가 첫 우화했다. 이로써 청양을 ‘반딧불이 고장’으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다량증식의 길이 열었다.
청양군농업기술센터는 특히 반딧불이가 ▲운곡면 신대리 ▲대치면 장곡리 ▲작천지천변 ▲정산면 마치리 ▲남양면 신왕리 등지에서 발견되자 이를 바탕으로 많이 풀어놓음으로써 서식환경 살리기는 물론 관광 상품화에도 나선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청양지천은 하천변이 맑고 깨끗한데다 농약을 치지 않는 작물들을 길러 반딧불이가 사는데 안성맞춤”이라며 “다음달 27~29일 칠갑문화제축제 때 반딧불이생태관 운영, 반딧불이 날리기 행사를 연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엔 3종의 반딧불이가 살고 있다. 애반딧불이는 6월 중·하순~7월 초순, 늦 반딧불이는 8월말~9월 중순 여러 곳에서 발견돼 장관을 이룬다.
☞반딧불이는?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우리나라엔 애반딧불이, 늦반딧불이, 파파리반딧불이, 북방반딧불이, 꽃반딧불이, 운문산반딧불이, 큰흑갈색바딧불이, 왕꽃반딧불이 등 8종이 살고 있다. 반디의 숙주(먹이)는 다슬기나 달팽이다. 애반디는 수서곤충이고 늦반디는 육서곤충으로 땅에서 자라고 있다. 변태곤충이라고 하는 늦반디는 알→애벌레→번데기→성충과정을 거치며 빛을 낸다. 반디불이생태계는 1~2년 주기, 온도는 10~30도인 곳에 살지만 21~23도가 최적의 사육환경이다. 8~9월에 성충이 돼 밤이면 아름다운 빛을 낸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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