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CI 교체·TV광고 재개
21일 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콘셉트 작업을 거쳐 '꿈 풍선'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CI를 최종 확정했다. CI가 바뀐 것은 1996년 출범 후 16년만이다.
상반기 채용 시기에 맞춰 이달부터 TV광고도 재개했다. 지난 2007년 이후 5년 만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는 1위 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사람인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 일각의 시각이다.
실제 잡코리아-사람인의 양강 구도가 형성된 지난 2008년 이후 두 회사간 매출액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2008년 212억원이었던 격차는 지난해 189억원까지 줄었다. 양측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매출액을 무난히 달성하면 사람인이 130억원 차이까지 따라잡게 된다. 잡코리아와 사람인은 올해 각각 650억원, 52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매출은 잡코리아가 여전히 많지만 성장률은 사람인이 앞선다. 사람인의 최근 4년간 성장률은 약 54%. 업계 평균이 30%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인의 빠른 성장세로 잡코리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며 "1, 2위간 경쟁은 취업 서비스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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