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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가족기업 '경영권 승계', 亞경제 위협되나-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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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좌), 이건희 삼성전자회장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좌), 이건희 삼성전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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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삼성, 릴라이언스, 폭스콘. 이 회사들은 아시아 기업이라는 점과 가족경영을 하고 있으며 승계와 관련헤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삼성을 비롯한 아시아 대표 가족경영 기업들이 가족 간 분쟁으로 아시아 각국의 경제를 위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BBC방송은 19일(현지시간) 아시아의 가족경영 기업들이 다음 세대로 경영권을 물려줘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이러한 변화를 준비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아시아 상장기업 가운데 가족경영 기업은 절반을 차지하고 현지 주식시장의 3분의 1을 책임지며 수백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아시아 신흥 경제의 성공 열쇠라고 BBC는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 세계 2차대전 이후 기업을 창립했던 아시아 재벌 1세들이 2,3세대들에게 권력을 이양하면서 상속 문제가 불거저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중문대 조지프 판 경영학 교수는 "아시아 창업가는 뛰어난 사업감각을 자랑한지만 승계라는 단순한 문제를 해결하는 실패했다"면서 "기업들은 각 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구조적인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삼성전자의 이건희(70) 회장은 지난달 그의 형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누나인 이숙희(구자학 아워홈 회장 부인)가 유산 상속 소송을 제기했다.

대만 최대 민영기업인 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창업주인 왕융칭(王永慶)의 맏아들 왕원양(王文洋) 홍런그룹 회장도 지난해 12월 아버지의 셋째 부인 가족 일가에 의해 상속재산을 놓고 소송에 휘말렸다.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형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좌), 아닐 암바니 아닐디루바이압바니그룹 회장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형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좌), 아닐 암바니 아닐디루바이압바니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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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재벌인 무케시 암바니는 아버지가 남긴 릴라이언스 그룹를 두고 지난 5년 간 동생 아닐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홍콩 마카오 경제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의 가족 간 재산 분쟁도 이어졌다. 스탠리 호는 4명의 부인 사이에 17명의 자식을 두고있는데 지난해 '카지노 제국' 승계 문제를 둘러싸고 분쟁이 일어 3개월 만에 끝났다.

아시아 가족기업 대표들이 현재 대부분 80~90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10년간 가족 구성원간 분쟁이 끊임없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이로 인해 해당 기업들의 주가도 출렁이게 될 것이라고 판 교수는 전망했다.

판 교수는 "최근 권력승계를 시작한 아시아 250여개 가족기업의 주가를 살펴보면 권력 승계를 시작한 처음 3년간 주가는 이전에 비해 60%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주들의 능력과 카리스마, 인맥 등이 대물림 과정에서 약화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런 자산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임무"라면서 아시아 가족경영 기업의 좋은 예로 3대째 대물림을 하고 있는 홍콩의 종합유통회사 리앤펑 그룹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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